시즌제 ‘대인예술시장’ 20만명 찾았다 콘텐츠·예술 접목 5-11월 12차례 야시장 운영 작가 레지던시·한평갤러리 등 예술형 시장 각광 박선강 기자

2024년 11월 19일(화) 20:37

북적이는 대인예술시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를 제공했던 광주 동구 대인예술시장이 올 한해 2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최고의 인기을 끌었다. 사진은 대인예술시장의 남도달밤야시장 프로그램 공연 모습./광주매일신문 DB

광주를 대표하는 야시장인 대인예술시장에 올해 2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즌제 운영을 통해 각 시즌마다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야시장에 색깔을 입혔다는 평가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부터 11월16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시즌 1-4로 운영된 대인예술시장에 총 2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예술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예술 거점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다.

전통시장에 문화를 접목, 광주 원도심과 대인시장의 유동인구 증대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는 문화예술콘텐츠 사업이다.

대인예술시장은 전국 대표 ‘예술관광형 시장’ 사업으로 남도달밤야시장, 지역 작가 레지던시 지원, 한평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 시즌제로 운영됐다. 시즌마다 한국형 호러체험, Y2K 레트로, 한가위 전통놀이 등 특색있는 콘텐츠로 매회 1만5천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 들였다.

전통시장 만의 추억 먹거리와 버스킹 공연, 가족 방문객을 위한 도예체험, 보드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다.

또한 10명의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공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한 레지던시 지원 사업도 성과로 이어졌다.

레지던시 작가와 최근 각광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한평갤러리’는 체험형 아트 전시회 ‘인사이드컬러’, 레지던시 작가전 ‘흙, 생명을 품다’, 지엔(GN) 스튜디오 ‘피규어전’, 드로잉 작가 시온의 ‘리리랜드, 4번째 이야기’, 정상윤 작가의 ‘주관적 흔적선’ 등 무료 전시회를 총 7차례 열어 ‘예술형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10월과 11월 전시에 참여한 시온 작가와 정상윤 작가는 남도달밤야시장 현장에서 드로잉 라이브를 선보여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문화 매력 ‘로컬 100선’에 선정된 대인예술시장은 시즌3에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투어 도슨트’를 무료 운영하기도 했다. 또 광주비엔날레와 야시장을 결합한 상품을 국내 여행 플랫폼에서 선보여 지역 내 문화행사 간 협업과 공동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내년에는 광주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하는 대인예술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