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에 집에 휘발류 뿌린 남편 ‘집유’ 법원,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등 선고 기수희 기자

2024년 11월 20일(수) 19:10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가 고부갈등을 벌이자 집에 불을 지르려 한 4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20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2)씨에 대해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40시간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나주시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가 다툼을 벌이자 술을 마시고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거실에 진열된 술병을 깨트린 혐의도 적용됐다.

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이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