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게임 중 상해치사’ 20대에 징역 15년 구형 내년 1월10일 선고 안재영 기자

2024년 11월 20일(수) 19:10

검찰이 함께 게임을 하던 지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형사12부(박재성 부장판사)는 20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9월22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 사는 지인 B씨를 찾아가 마구 때려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일로부터 약 3주 전 자신의 아내를 통해 B씨를 알게 됐고 온라인 게임을 종종 함께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B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A씨는 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키워왔다.

범행 당일 이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함께 게임을 했는데, B씨가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반복하자 A씨는 자신의 아내와 지인 등을 대동하고 그의 집에 찾아가 폭행했다.

폭행 후 A씨는 B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다시 그의 집을 찾았는데, 그 사이 B씨는 의식을 잃었고 끝내 숨졌다.

이날 A씨가 혐의 일체를 인정함에 따라 바로 결심이 이어졌고,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에서 A씨는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해 1월10일에 진행된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