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근현대사를 톺아보다 22-24일 시립극단 제1회 창작희곡 당선작 ‘양림 in 광주’ 무대 최명진 기자

2024년 11월 20일(수) 19:36

광주시립극단 제1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양림’이 연극 무대로 펼쳐진다.

오는 22-24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광주시립극단 제23회 정기공연 ‘양림 in 광주’다.

2021년과 2022년 입체낭독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양림’이 원광연 광주시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의 각색을 거쳐 무대화되는 것. 김하정 극단 유피씨어터 대표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양림을 배경으로 조선의 성녀 테레사로 불리는 서서평 선교사의 양자인 미감아 요셉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요셉이 양어머니를 잃고 양림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양림 in 광주’는 버림받은 자가 구원자가 돼 돌아오는 성서의 창세기 요셉 이야기와도 닮아있다.

작가적 상상력과 탄탄한 서사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광주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원광연 예술감독은 “이번 연극 공연을 통해 광주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그 역사 속 주인공 요셉의 삶과 선택의 과정에서 의로운 일에 목숨을 내놓는 희생을 선택해온 광주 정신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