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후반기 개원 4개월만에 윤리특위 구성 위원장 정창수 의원…전반기 성희롱 의원 징계는 ‘이견’ 주성학 기자

2024년 11월 28일(목) 20:06

광주 남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4개월여 만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렸다.

28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0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9대 후반기 윤특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정창수 의원, 부위원장에는 오영순 의원이 선출됐다. 위원으로는 황경아·박상길·김경묵·노소영·은봉희 의원이 선임됐다.

윤특위 위원들은 제9대 의회가 끝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윤리강령·실천규범 준수 여부 및 징계·자격 심사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사한다.

앞서 남구의회는 후반기에 접어든 지난 7월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투표를 하던 중 소속 의원 일부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사안을 두고 수사 기관에 고발까지 이뤄지면서 의원 간 갈등이 격화됐다.

이 탓에 윤특위 구성을 위한 안건마저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후반기 윤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지난 6월 사무국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은 A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A 의원은 지난 7월15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남구의회 한 의원은 “의원 징계 사항은 공개사과다. 회기 중 사과 발언은 징계에 따른 것이 아니므로 공식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해당 사안은 전반기 의회에서 이미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의회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빈껍데기 윤특위’는 잊어달라”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