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나눔의 가치 더해지길

2024년 12월 01일(일) 18:58

올해도 추운 겨울철 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다.

광주·전남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출범식’이 2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과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를 슬로건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지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다.

올해 모금액은 광주가 51억2천만원, 전남이 113억9천만원으로 총 165억1천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광주는 101%, 전남은 108% 수준으로 설정됐다. 모금된 성금은 우리 지역 소외계층의 긴급생계나 의료, 사회적 돌봄강화, 문화 격차 해소 등 8개 분야 복지사업비로 지원된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 공동체의 배려심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다. 나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눔은 적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 참여하면 행복 온도가 ‘쑥쑥’ 올라가게 된다. 힘들 때일수록 주위를 살펴보면 자기보다 훨씬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은 더 혹독하다.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을 돕는 온정의 손길을 모아야 한다.

나눔은 사회발전의 활력소로서 자신의 행복감을 높이는 실천 행동이다. 특히 서로 어려운 처지에서 내미는 도움의 손길은 더욱 아름답고 고귀한 법이다. 우리가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안고 가면 서로에게 힘이 되기 때문이다. 어려울수록 서로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되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게 아니다.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는 사랑의 바이러스는 많이 전파될수록 그 진가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사회다.

마음과 마음이 모아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주변을 되돌아보자.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아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희망나눔 캠페인인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힘겨운 우리 사회에 따뜻하고 훈훈한 온정의 빛을 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