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통한 공동 성장 도모”…한중 경제교류 시동 광주TP-중국총영사관-한중경제인친선協 간담회 AI·금형 등 특화 산업 소개…연계 협력 방안 모색 정은솔 기자

2024년 12월 17일(화) 19:54

17일 오후 광주테크노파크 산업기술실증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한중 경제인 교류 및 지역산업 연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은솔 기자>

주광주중국 총영사관과 지역산업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 경제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한중경제인친선협회가 주관한 ‘한중경제인 교류 및 지역산업 연계’ 간담회가 17일 광주테크노파크 산업기술실증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광주중국 총영사관 구징치(顧景奇) 총영사 등 관계자들과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문병채 한중경제인친선협회 협회장, 김보곤 ㈜디케이 회장, 양승학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원장, 김귀성 디자인산업산학연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경제협력 및 강화,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역산업과의 연계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한중 양국이 경제적 동반자로서 상생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한중 경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채 한중경제인친선협회 협회장은 “지역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대표 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의 산업 인프라를 널리 알리고 소개할 필요성을 느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 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인 우리 기관에 주광주중국 총영사관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두 국가가 이번 만남을 통해 교류 협력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징치 총영사는 “한국에 와서 과학과 첨단 기술 분야의 발전을 실감했고, 한국의 고속 성장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조선업이나 자동차 산업 등 세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를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의 지원 활동과 지역 특화 산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가 광주의 산업 인프라와 주요 지원 기관을 소개한 후, 참석자들은 한중 경제협력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회에서는 광주테크노파크의 지원 사업과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모델이 집중 논의됐으며, AI, 금형 등 지역 특화 기술 및 인프라와 중국 산업의 연계를 통한 공동 발전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또 광주테크노파크 산업 인프라 시설인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와 화장품제조 생산시설(CGMP)을 둘러보며 광주의 산업 경쟁력을 체감했다.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