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늘었다 ●통계청 ‘2023년 프랜차이즈 조사’ 1년 새 광주 597개·전남 659개 ↑…종사자 6만명 육박 전국 가맹점 30만개 돌파…편의점·한식 순으로 비중 높아 안태호 기자

2024년 12월 25일(수) 18:43

이미지=아이클릭아트

경기 불황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30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광주·전남지역도 1년 전보다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8천967개로 2022년(8천370개) 대비 7.13%(597개) 증가했다.

2023년 종사자수는 2만9천899명으로 1년 전(2만7천198명) 대비 9.93% 늘었다.

매출액은 3조470억원으로 1년 전(2조7천960억원) 대비 8.97%가 늘었고 인구 1만명당 가맹점수는 61.3개로 같은 기간(57.0개) 대비 증가했다.

2023년 전남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9천727개로 1년 전(9천68개) 대비 7.26%(659개) 늘어났다.

종사자수는 2만8천789명으로 2022년(2만6천695명) 대비 7.84%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2천450억원으로 1년 전(2조9천240억원)보다 10.97% 늘었고 인구 1만명당 가맹점수는 55.0개로 2022년(51.2개) 대비 많아졌다.

전국의 2023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도 30만1천개로 전년(28만6천개)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가맹점 종류별로는 편의점이 5만5천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코올 음료(3만2천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음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프랜차이즈가 늘었다.

가맹점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101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7.4% 늘었고 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천명(20.9%)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식(16만9천명·16.7%), 커피·비알코올 음료(12만9천명·12.7%) 등 순이었다. 또한, 전체 종사자 중 여성이 60.4%, 남성이 39.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매장과 종사자 수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총매출액은 108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고 한식(16.2%), 치킨전문점(7.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맹점당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생맥주·기타주점(14.1%), 가정용 세탁(11.7%), 두발 미용(9.9%) 등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