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정치권 “사고 수습 총력 지원” 한목소리 우원식 “최상목 권한대행 최선 다해달라” 당부 이재명, 무안行…민주당 대책위원회 구성 가동 한동훈 “국민과 기도” 이준석 “정쟁 중단” 촉구 김진수 기자

2024년 12월 29일(일) 20:04

사진=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은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한목소리로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안공항 사고, 지금은 인명 구조가 가장 우선”이라며 “국회도 해야 할 일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 의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 모든 부처는 최선을 다해달라”며 “주변 지자체와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모든 기관에서도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도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 마련한 상황본부로 이동해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챙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고 대책위원장은 주철현 최고위원이 맡고 상황본부와 사고 수습 지원단, 유족 지원단 등 3개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본부장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사고수습 지원단장은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유족 지원단장은 서삼석 의원이 각각 맡는다.

다만 이 대표는 사고 수습을 고려해 무안공항 현장은 당장 방문하지 않고 추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0일엔 전남도당 상황본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는 사고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라며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장비와 인력을 즉시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따라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관련 부처는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해야 한다”며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 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한 전 대표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13일 만이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밝힌 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정춘생 수석원내부대표를 중심으로 무안사고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정부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구조·수색과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역시 홍성규 수석대변인의 논평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관계 당국에 부탁드린다”며 “현장에서 애쓰고 계실 소방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도 안전에 유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