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의 사랑’ 광주고교생들 올해도 나눔 실천 광주서석고 무지개공동회 봉사단, ‘매월 1천원’ 모금 활동 시설 등에 586만원 기부…26년간 2억6천100여만원 후원 김다이 기자

2024년 12월 30일(월) 19:36

광주서석고등학교 학생·교사들이 참여한 무지개공동회 봉사단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1천원씩 모금활동을 전개해 586여만원과 휴지 700여롤을 마련, 최근 8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광주서석고등학교 제공>

광주서석고 학생들이 올해도 ‘나눔 전통’을 실천해 연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서석고등학교 학생·교사들이 참여하는 무지개공동회 봉사단은 최근 본교 창의융합교실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세실리아요양원’, ‘그루터기 다문화지원센터’, ‘평강의 집’, ‘영광 복음의 집’, ‘엠마우스복지관, 성심의 집,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 쌍촌종합복지관 등 8개 사회복지시설·단체에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과 생필품은 무지개공동회 봉사단이 지난 3월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1천원 모금활동’을 전개해 마련했다. 전체 재학생 667명 중 580명(87%)이 참여해 매월 1천원과 휴지 등을 기부, 10개월간 총 586만8천원의 후원금과 휴지 700여롤이 모였다.

무지개공동회는 후원금 모금, 캠페인, 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연말 한 해동안 모은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후원금까지 무지개공동회가 26년간 지역 복지시설에 지원한 후원금은 총 2억6천100여만원에 달한다.

최장우 광주서석고 학생회장은 “1천원이 모여 10개월간 580여만원이 되고, 두루마리 화장지가 수백개가 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실천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나눔의 전통이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