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소비자물가 2.5% 상승 ‘4년만에 최저’ ●호남통계청 ‘12월·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전년比 광주·전남 각각 1.2·1.0% ↓ 농축수산물·신선식품 가장 많이 올라 안태호 기자

2025년 01월 01일(수) 19:42

2024년 연간 소비자 물가 동향

지난해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에 그쳐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연간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광주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했다. 이는 2023년(3.7%)과 비교하면 1.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광주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2.6%를 달성, 2022년 5.1%로 집계된 뒤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2.5% 상승해 2023년(3.8%)보다 1.3%포인트 오름폭이 둔화했다.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대비 6.9% 상승했다. 신선어개(1.6%→-1.0%)와 신선채소(5.9%→2.7%)는 2023년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신선과실은 9.6%에서 15.4%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품목성질별로는 배(89.6%), 감(46.3%), 귤(33.6%), 사과(24.8%) 등 순으로 농축수산물(4.8%)이 크게 올라 이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2024년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해 2023년(3.5%)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률이 지난 2021년 2.6% 기록한 뒤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해 2023년(3.5%)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9.4% 상승해 지난해(8.4%)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신선어개(9.3%→-0.4%)는 하락 전환됐으나 신선채소(5.2%→8.2%)와 신선과실(10.7%→19.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품목성질별로는 배(58.8%), 귤 (58.7%), 사과(32.8%), 복숭아(23.1%), 포도(16.2%)등의 과일과 배추(27.0%), 토마토(13.3%) 등 채소에서 모두 올라 농축수산물(6.5%)의 오름폭이 광주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