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식민 지배 미화’ 김재호 교수 파면하라” 광주전남 시민사회·전남대 구성원 주성학 기자

2025년 01월 06일(월) 20:23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민주마루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배·독재옹호 등 일제 미화 책을 발간한 교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와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이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재호 전남대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 및 150개의 시민사회단체는 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대는 뉴라이트 성향의 김 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김 교수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민 혈세로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한국 민주화를 폄훼한 ‘한국 경제사 개관’을 발간했다”며 “저자인 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유명한 낙성대 경제연구소 일원으로, 국민의힘과 함께 5·18특별법의 폐지를 주장한 파렴치한 학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책에 ‘일제식민지 시절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적어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했으며, ‘1987년 (6월항쟁의) 민주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한 제도적 틀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수출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성과를 폄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로 식민지 지배 미화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사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배포된 책 전량 수거 및 폐기 ▲김재호 전남대 교수 사죄 및 사퇴 ▲전남대 김재호 교수 즉각 파면 등을 요구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