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 경제활동과 경력단절 예방 위한 과제 광주여성가족재단 연구보고서 발간 최명진 기자

2025년 01월 08일(수) 19:45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최근 ‘광주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광주시 여성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 조례’에 근거해 추진됐다. 핵심 노동연령인 24-54세 여성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경제활동 관련 실태를 조사, 정책과제를 검토했다.

연구 결과 여성 취업자와 미취업자 모두 경제적, 심리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마인드링크(청년정신보건사업) 사업 대상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여성 취업자는 ‘유연근무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유자녀 노동자는 돌봄시간 확보를 원했으며, 모든 세대 여성 노동자의 일과 생활, 삶의 균형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중소사업체 업종별·직무별 근무시간 유연화 컨설팅 지원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업체 지원책 마련을 제시했다.

미취업 여성의 경우 희망하는 일·업종이 전공과 관련이 있다는 응답은 40%, 24-39세 청년 구직자의 경우 58.8%로 나타나 직업 적성과 다양한 직무에 대한 이해·경험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구직여성의 업무적성검사 확대, 인턴제, 직업교육훈련과정 등을 제안했다.

24-39세 청년여성 구직자는 ‘업종별 다양한 일자리 확대’와 ‘시간제 일자리 발굴과 확대’를 취업에 필요한 제도로 응답했다. 30-34세 청년여성은 ‘성, 연령, 차별 금지 강화’를 두 번째로 높게 응답해 동 연령대 여성이 고용시장에서 차별을 더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근로단계(채용-배치-임금-교육-승진-일·생활균형-퇴사)별 성차별 해소를 위한 성인지적 인사관리 지침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여성의 경제활동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