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줄고 이자 부담 커져”…소상공 절반 ‘경영악화’ 전망 주요 부담 요인 ‘고물가’…내수 침체 속 대출 부담 심화도 정은솔 기자 |
| 2025년 01월 08일(수)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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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6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 생활밀접 업종의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와 대출 상환 부담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95.0%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인 전망을 한 응답자는 5.0%에 불과했다.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52.8%)가 꼽혔으며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 어려움(35.5%) 순이었다.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체 응답자의 78.5%가 생계형 창업으로 운영 중인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률은 24.6%로 특히 숙박·음식점업(40.0%)에서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총 매출액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은 평균 35.4%로 조사됐으며 사업 기간이 짧을수록 온라인 플랫폼 활용률과 매출 비중이 높아 창업 소상공인의 안정적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대출은 소상공인의 73.8%가 사업 목적으로 대출 받고 있으며 34.9%가 전년 대비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의 93.7%가 원리금 상환, 이자 납부 등에 관해 부담(매우 부담 61.0%, 다소 부담 32.7%)을 느끼고 있으며 소상공인이 이용 중인 평균 대출 금리는 4.99%였고 5.0% 이상인 경우도 65.9%에 달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금융지원(80.8%) ▲판로지원(9.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2.4%) ▲상생협력 문화 확산(1.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국회나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복수응답)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 완화(63.4%) ▲인건비 상승·인력 부족 해결(63.0%) ▲소상공인 소득공제 혜택 확대(29.6%)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28.3%) 순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에 이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내수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은솔 기자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