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사랑의 온도탑 경기 불황 뚫고 ‘뜨끈’…광주는 ‘주춤’ 캠페인 이달말까지 지속…전남 111억7천만원 모여 ‘98도’ 주성학 기자 |
| 2025년 01월 08일(수)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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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모인 성금은 전날 기준 111억7천만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98도를 가리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6도)보다는 3.6도 낮은 수치이지만, 올해 목표액인 113억9천만원까지 2억2천만원만 남아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2024년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1월15일 목표액 105억5천만원을 웃돈 107억6천만원이 모금돼 캠페인 시작 46일 만에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특히 금리 인상·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는 같은 날 기준 44억3천278만4천759원이 모여 올해 목표액인 51억2천만원의 86.5%를 기록,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86.5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하면 3.5도 높은 수치이나, 쌀·의류·공기청정기 등 비정기적인 현물 기부가 늘어난 결과다. 실질적인 복지 사업에 쓰이는 현금 기부액은 31억9천861만9천89원으로 전년동기 32억7천920만4천278원 대비 2.45%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현금 기부액은 89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71억2천만원 대비 25.4% 증가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기부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단기간 현물 기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생필품 종류는 여전히 기부가 저조하다. 현금 역시 긴급 생계비, 유류비 지원 등 주요 복지사업에 사용되기에 목표 달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모두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나눌수록 커지는 게 행복이다”며 “광주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하나로 모인다면 지역 내 나눔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다. 캠페인 종료까지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모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은 방송 3사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ARS(062-700-1213) 전화 기부, QR을 통해 쉽고 빠른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