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빙자 사기수법 ‘로맨스 스캠’ 주의보 / 김수연

2025년 01월 12일(일) 18:51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 와 사기를 뜻하는 ‘스캠’ 의 합성어다.

보통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지속적인 친분을 쌓다가 데이트나 결혼 등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연애빙자 사기수법’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48억6천만원에 달한다.

대부분 SNS나, 인스타 DM을 통해 접근해 ‘사랑한다’, ‘너와 결혼하고 싶다’. ‘현재 해외에 살고 있는데 보러 갈테니 비행기 값을 보내달라’며 피해자들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가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권유하는 등의 다양한 수법을 사용해 피해자를 기망한다.

이렇게 방심하다가는 큰 돈을 잃게 만드는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 번째, SNS에서 낯선 사람이 보내는 메시지를 읽지 말 것, 두 번째, 금전 대화 유도 시 범죄를 의심해 볼 것, 세 번째, 상대방이 보내는 URL에 접속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피해를 당했다면 입금내역, 대화내용, 계좌번호 등 증거자료를 지참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사기 URL을 받은 경우 인터넷진흥원에 해당 URL 차단을 신청하고 입금 은행에 지급정지 및 반환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음도 다치고 큰 돈까지 잃게 되는 로맨스 스캠, 어쩌면 따뜻한 애정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주변인들에게 더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야 하는 신호가 아닐까.

<김수연·장흥경찰서 여성청소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