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시설 마스크 착용 권장 전남도 캠페인 적정하다

2025년 01월 14일(화) 19:37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고,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도 증가하고 있다. 악화일로다. 보건 당국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며, 특히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방문자와 종사자들도 착용을 당부하는 상황이다.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비상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1주차(2024.12.29-2025.1.4.) 1천명 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86.2명)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4주간 집계에서도 12월 2째주 13.6명 → 3째주 31.3명 → 4째주 73.9명으로 급등세다. 지역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남의 경우 12월 2째주 7.0명 → 3째주 37.3명 → 4째주 99.5명 → 25년 1월 1째주 122.0명으로 껑충 뛰었다.

전남도는 의료기관·마트·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지 방문 시 마스크를 권장하는 집중 캠페인에 나섰다. 특히 설을 맞아 병문안 자제 홍보 주간(1.15-24)을 운영한다. 당국은 과거 예년의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뒤,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해 나가는 추세를 고려하면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도 최근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주차 131명으로 직전 주 113명에서 늘었고, 당분간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절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손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개인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당국과 지자체는 고위험군 관리, 모니터링 강화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을 삼가고, 아프면 병가를 내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