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탄소중립 달성·기후위기 극복 ‘박차’ 평두메습지 생태학교·실천가게 선정 등 신규 시책 추진 내달 ‘탄소중립 녹색성장’ 비전선포식…정비사업도 계속 안재영 기자

2025년 01월 19일(일) 19:34

사진은 광주 북구청 전경. /사진제공=북구청

광주 북구가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역점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북구에 따르면 다가올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 운영’과 ‘탄소중립 실천가게 선정 및 지원’ 등의 주민 참여형 신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또 탄소 중립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녹색 성장 비전선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2월 중 진행될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는 국내 26번째이자 광주 최초의 람사르습지인 평두메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교육이다.

교육 중 북구는 자연의 탄소 저장원 역할을 하는 평두메습지 탐사 기회를 제공해 주민들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습지 보존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천가게는 기후변화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장엔 탄소중립 분야 전문가인 ‘탄소코디네이터’가 방문해 에너지 사용 절약 교육과 일회용품 사용 저감 안내 등 탄소중립 실천 컨설팅을 제공한다.

북구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게 선정 및 지원 등의 사업을 3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2월 중 예정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비전선포식에서 북구는 관련 기본계획을 공유하고 비전을 선포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2045년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북구의 비전과 목표, 기후변화 대응 계획과 전략이 담긴 장기 추진계획으로 지난해 11월 2045 북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북구는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환경부에 제출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북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빈틈없이 예방하고자 침수 취약지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과 재해 위험 정비사업도 단계별로 지속 추진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최근 발생한 LA 산불처럼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피해에 고통받고 있다”라며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