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계엄 한달 반 불구 내란 여전…민주주의 수호” 시민사회·학계·법조계 ‘사회 대개혁 광주선언운동’ 출범 주성학 기자 |
| 2025년 01월 21일(화) 20:18 |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2·3 내란 이후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기구 ‘사회대개혁 광주선언운동’을 21일 출범했다.
1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전남대·조선대 분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사회대개혁 광주선언운동(이하 광주선언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광주선언운동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계엄과 파시즘 발호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존엄한 삶을 보장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광주 시민의 지혜와 열망이 담긴 사회대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체는 “민주공화국의 이념과 가치를 공격하는 서북청년단 식의 극단주의 세력, 이를 정당화하는 여당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곳곳에 뿌리내린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내란은 결코 끝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 성취를 퇴행시키는 일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 위헌적인 불법 내란과 극단적 폭력을 낳은 사회적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의 고장 광주에서 제안하는 사회대개혁안이 전 국민에게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연대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13일 분과별 공론장 조성에 이어 15일 사회대개혁 광주선언문 낭독, 22일 513명이 참가하는 공론의 장 개최, 27일 광주선언 및 성과 공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선언운동은 출범식 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 12·3 내란 이후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민교협 전남대분회 소속 김희송 총무와 이광원 민변 광주지부 변호사 등이 지정토론을 했다./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