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인터넷 사기 주의…예방이 최선 / 김만중

2025년 01월 22일(수) 18:53

명절에 주로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 유형으로는 열차 승차권, 상품권, 숙박권 등을 높은 할인율로 제시해 피해자를 현혹시키는 거래 유도 사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우선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금전 거래 시에는 반드시 카드 결제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며, 거래 전에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사이버캅’ 어플을 통해 상대방 계좌정보나 전화번호에 대한 사기 신고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거래 사이트조차도 사칭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사이트의 정당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택배 이용량이 급증하는 명절에는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피해도 자주 발생한다. ‘택배 배송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배송 불가’ 등의 문자를 통해 피해자를 당황시킨 후,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이 링크를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결제하지 않은 상품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업체로 전화를 하게 만든 후 경찰을 사칭해 계좌정보를 요구하는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문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하지 않아야 한다. 택배 관련 문자나 경찰 신고는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공신력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악성코드를 삭제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이버 범죄는 피해 발생 후 회복이 매우 어렵다. 기본적인 예방법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사이버 범죄 예방법을 공유하며 안전한 명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즐거운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이버 범죄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의심스러운 거래와 메시지에 주의하길 바란다.

<김만중·장흥경찰서 관산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