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정신 함양…사회적 약자 인권신장 기여” 광주변호사회 ‘제6회 홍남순 인권상’ 김수정 변호사 선정 제도 개선 노력 인정…양심 자유, 女·아동 인권 보호 공로 안재영 기자

2025년 01월 22일(수) 19:59

“앞으로도 인권상 시상으로 공익정신 함양과 인권 신장·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78차 정기총회에서 제6회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 수상자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김수정(56·연수원 30기·사진 가운데) 변호사를 선정, 시상했다.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은 지난 2018년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일평생 인권 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바친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뜻을 계승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사회정의 실현 및 공익활동에 헌신한 변호사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 치하하기 위해 제정했다.

김수정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 위헌소송 공동 대리인 ▲낙태죄 위헌소송 공동 대리인단 단장 ▲양심적 병역거부자 변론 및 관련 병역법 조항에 대한 위헌소송에 참여하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1970-1980년대 20여만명의 아이들을 해외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 등을 규명하기 위해 추방된 해외입양아 소송과 실종 아동 불법 해외입양 사건 국가배상소송 등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분야 전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20여년 동안 양심의 자유, 여성 및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변호사는 2005년과 2018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수여하는 성평등 디딤돌상 수상을 비롯해 2019년 양성평등진흥유공자 대통령 표창, 2020년 대한변호사협회 공익대상, 2022년 법조협회 법조봉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적극 활동 중인 변호사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인권상 시상을 통해 공익정신을 함양하고, 인권신장과 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