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전남서 사망사고 잇따라 50대 2명 신안 농수로·여수 해상 빠져…여수선 80대女도 차에 치어 안재영 기자

2025년 01월 23일(목) 17:02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전남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23일 신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신안군 도초면 한 농수로에서 A(50대)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되기 전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3분께 농수로에 그의 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차에서 A씨가 발견되지 않아 구조 당국은 수색에 나섰으나 1일차에 발견하지 못해 이날 작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A씨의 사고가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보고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7시15분께 여수시 거문도 덕촌항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빠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의식 없이 표류 중인 B(50대)씨를 발견, 구조했다.

B씨는 해경의 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전 B씨는 지인들과 덕촌항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가 고기 손질을 위해 바다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여수시 봉산동 한 횡단보도에선 C(80대·여)씨가 D(70대)씨가 몰던 SUV에 치어 숨졌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었으며, D씨는 음주·무면허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D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우선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