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팬들이 웃을수 있는 야구, 13번째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축제는 끝났다” 다시 초심으로 새 시즌 준비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5년 01월 23일(목) 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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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승을 발판 삼아, 2025년 시즌에는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지난해 우승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덕분이었다. 정말 뜻깊은 한해였고 팬 여러분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올해도 그 기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이 야구를 보며 즐겁고,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팬들을 더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을지 고심하며, 팬들이 행복한 야구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우승 후 팬들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 올해 목표도 우승을 공언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지?
-작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더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팀으로서 큰 동기부여가 되지만, 동시에 부담도 따른다.
그러나 부담은 모든 팀이 안고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작년 우승으로 인해 상대 팀들의 견제가 더욱 거세질 것이고 우리 팀의 전력 또한 면밀히 분석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믿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운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FA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미칠 영향은?
-조상우나 패트릭 위즈덤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우리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이 이전 팀에서 성공했던 루틴을 우리 팀에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팀에 녹아들도록 돕겠다.
그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최고의 선수들이기에 잘 적응하고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
▲경쟁 팀들의 전력 보강을 어떻게 보는지? 특히 견제되는 팀과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팀들이 전력을 보강한 것을 지켜봤다. 삼성, LG, 한화 등 여러 팀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특정 팀을 견제하기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결국 경기의 승패는 종이 한 장 차이에서 갈린다. 우리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모든 경기에 집중하고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삼성, LG, 한화 등 여러 팀들이 전력 보강을 했고, 기존에 탄탄한 전력을 가진 팀들도 많다.
특정 팀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좋은 전력을 갖췄지만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연패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잘 극복하면 연승도 할 수 있다. 다른 팀들도 강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승리한다는 자세로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미국·일본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할 부분과 구상은?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부상을 최소화한다면 어떤 팀과 맞붙더라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작년에 부족했던 수비력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책을 줄이고 수비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수비 코치와 선수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
공격력은 작년에도 강했지만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대비해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캠프 기간 동안 새로운 훈련 방식을 도입해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포지션별로 세부적인 전략을 설계해 실전에 강한 팀을 만들 계획이다.
▲올 시즌 연속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우승의 기쁨에 도취돼 나태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선수 개개인의 마인드와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스프링캠프부터 철저히 관리할 생각이다.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때 팀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 간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스테프진과 프런트가 한 팀으로 움직이며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지?
-김도영 선수는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지만, 윤도현 선수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올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팀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풀타임 2년 차를 맞이하는 한준수의 활약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올해는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이탈로 새로운 외국인 1루수가 합류함에 따라 외야진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마운드에선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핵심 과제다.
이들이 선발과 불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준다면, 팀 전력은 한층 더 강해질 것이다.
특히, 선발 투수진과 불펜의 균형은 매우 중요한데, 올 시즌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 중이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성장이 팀 전체의 전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들이 이번 시즌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젊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노력과 성장이다.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에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배우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킨다면, 팀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최고의 성적을 내고, 주전이 되기 위해선 잘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해야 팀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팀의 핵심이다.
젊은 포수를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준수 선수가 더욱 성장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다면, 팀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지난해 우승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팀 문화와 화합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팀워크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우승으로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과 끊임없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필요할 때는 냉정한 피드백도 주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그에 걸맞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질타도 할 것이다. 선수 개개인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팀으로 더욱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그럼으로써 KIA 타이거즈가 더욱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새해 인사와 각오를 곁들여 팬들에게 한 마디.
-지난해 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KIA 타이거즈가 13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께서 야구장에서 웃고 즐거워하실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페넌트레이스 시작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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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