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신협 장학재단, 나눔 선순환으로 지역 미래 연다 2012년 이후 장학생 208명 누적 장학금 21억원 국내 주요 대학 합격 잇따라…인재 육성 마중물 멘토링·김장봉사·정기기부 등 공동체 기여 성과 정은솔 기자

2025년 01월 23일(목) 19:47

지난 22일 광주문화신협 첨단본점에서는 장학생 멘토 13명과 조합원 자녀 멘티 30명이 참여한 제10회 ‘청춘공감’ 멘토링이 열렸다.

지역 인재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광주문화신협의 장학사업이 또 다른 인재를 육성하는 선순환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23일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문화신협 첨단본점에서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진학과 진로 상담 멘토링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장학생 멘토 13명과 조합원 자녀 멘티 30명이 1:1 대면 상담 형식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조언과 경험을 나눴다.

장학생들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10번의 멘토링 활동으로 258명의 조합원 자녀들에게 자신의 진학 경험을 토대로 진로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광주문화신협은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2012년 복지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우수한 인재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학업을 통한 성장을 돕는 데 주력해왔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고교 2학년부터 연간 100만원, 대학 입학 후부터 졸업까지 연간 300만원씩을 지원 받는다. 6년 간 학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천400만원 이상이며 추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 10명은 월 30만원의 생활비를 별도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복지장학재단은 현재까지 208명의 장학생에게 총 20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지난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목할만한 점은 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들이 수혜자에서 기부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장학금 덕분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던 학생들은 멘토로서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사회 진출 후 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김장 및 연탄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복지장학재단은 지난해(13기)부터 장학생 인원을 전년보다 두 배 늘렸다. 공동유대 지역(조합원 가입 기준)이 기존 북구에서 광산구까지로 변경되면서 장학생 선발 기준 범위도 함께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24개 학교에서 2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복지장학재단은 예상했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생을 선발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뤄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고 이사장은 이어 “취업 후 자발적으로 기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며 이는 우리 재단이 최고의 장학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진정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20년, 30년 꾸준히 운영한다면 신협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역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