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챔스필드 역대 최다 130만 관중 ‘GO’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흥행 3박자 KIA, 관중과 함께 새역사 쓴다 ‘2연패’ 도전 최강 전력 김도영 등 스타 마케팅 ‘팬心 자극’ 이벤트 풍성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5년 02월 23일(일) 17:26

사진은 기아타이거즈 홈 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력한 전력과 스타 선수, 흥행 요소까지 삼박자를 갖춘 KIA는 2연패와 130만 관중 돌파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2024시즌 KIA는 홈 구장에서 총 125만9천249명(경기당 평균 1만7천249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광주 인구(140만)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역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입증했다.

늘어난 관중만큼 매진 사례도 급증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는 총 30경기를 매진시키며, 41.1%의 높은 매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9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팬들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5시즌을 향한 KIA의 목표는 더욱 원대하다. 구단은 정규리그 홈 71경기에서 130만 관중(경기당 평균 1만8천명) 동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난해 LG(139만), 삼성(134만), 두산(130만)이 KBO 최초로 달성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수치다.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에는 호랑이 군단의 강력한 전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압도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불펜의 핵심이었던 장현식이 LG로 떠났지만, 키움에서 철벽 마무리로 활약한 조상우를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중심 타선에 추가했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덤 올러가 ‘에이스’ 네일과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

일부 선수가 교체되는 변수가 있지만, 이범호 감독 지휘 아래 여전히 가장 탄탄한 전력을 지닌 팀이라는 평가다.

KIA의 관중 동원 신기록 달성 여부는 팀 성적뿐만 아니라 KBO 최고의 슈퍼스타 김도영의 활약에도 달려 있다.

지난해 KBO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은 김도영은 2025시즌에도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그의 플레이는 KIA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 흥행을 이끄는 핵심 포인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단의 다양한 팬 서비스도 관중 동원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치어리더의 ‘삐끼삐끼춤’ 퍼포먼스를 비롯해 구단의 색다른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은 올해도 관중몰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KIA의 관중 동원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지역 팬들의 열정과 팀의 강력한 경쟁력, 그리고 구단의 적극적인 팬 서비스가 어우러진 결과물로 표출될 전망이다.

이석범 KIA 홍보팀장은 “광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뜨거운 열기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며 “팬들과 하나 돼 130만 관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좋은 경기와 다양한 즐길거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IA는 오는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호랑이 군단이 통산 13번째 우승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 관중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다시 한번 힘찬 도전에 나선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갈 2025시즌, KIA가 또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