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목소리가 만든 경이로운 서커스 ‘더 펄스’ 5월2-4일 ACC 극장1…6일부터 예매 최명진 기자

2025년 03월 05일(수) 20:0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ACC 초이스’ 첫 번째 무대로 마련된 호주의 현대 서커스 ‘더 펄스(The Pulse)’ 공연이 오는 5월2일부터 4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쳐진다.

호주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의 대표작인 ‘더 펄스’는 2021년 초연 당시 국제서커스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제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라 스트라다 그라츠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현대 서커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 펄스’는 18명의 곡예사와 25명의 합창단이 함께 만들어 내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다. 곡예사들은 몸을 이용해 인간 계단이나 거대한 탑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고, 합창단들은 노래로 곡예를 지시하거나 목소리로 긴장감을 조성, 공연 내내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한다.

특히 ACC 극장1의 특성인 14m 높이의 블랙박스 무대를 활용한 곡예는 압도적인 규모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헬프만 어워드 수상자인 연출가 다시 그랜트의 혁신적인 군무와 제프 코밤의 조명 디자인, 작곡가 에크렘 엘리 피닉스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인간의 몸과 소리가 이루는 유기적인 조화를 돋보이게 한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올해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적인 현대 서커스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 펄스’는 5월2일 오후 7시30분, 3일과 4일 각각 오후 3시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다. 예매는 전당재단 누리집에서 6일부터 가능하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