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이 함께 호남 미래 100년 연다” <‘대혁신호남포럼’ 공식 창립> 3개 시·도지사 민간행사 첫 동반 참여 경제·일자리 등 6개 분과위원회 구성 호남 프로젝트 개발·소통창구 등 기대 양시원 기자

2025년 03월 23일(일) 20:10

호남권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한 민간포럼인 ‘대혁신호남포럼’ 창립총회가 23일 오후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혁신호남포럼 제공>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한 ‘대혁신호남포럼’이 23일 공식 창립했다. 대혁신호남포럼은 호남권 광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호남의 목소리를 중앙으로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대혁신호남포럼은 이날 오후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신정훈·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호남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포럼 고문, 1천300여명의 회원, 지역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창립대회는 송경용 포럼 이사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공동대표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홍영기 호남학진흥원장의 기조발제, 김관영 지사·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의 기조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36년 올림픽 유치와 호남’을 주제로 발표한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호남을 대표해 서울과의 경쟁에서 49대11의 큰 격차로 이겼고 2036년 하계 올림픽을 두고 도전에 나선다”며 “전남과 광주, 세계의 호남 향우가 적극 협력해준다면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호남대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탄핵을 넘어 호남 기반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며 “지방 인구 감소가 심각하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본격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또 “호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경제동맹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지역 인재가 호남에서 교육받고,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남이 바라보는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 대혁신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관련, “정치·행정 경험과 법률 상식으로 볼 때 무죄라 믿는다”며 “국정감사장에서 애매모호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갖고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을 빼앗는 일은 선진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주범 윤석열에 대한 빠른 탄핵 재판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들의 근심을 해소해야 한다”며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8대0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광주와 함께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공동 조성하고 민간·군공항 이전을 서둘러 마무리지을 것이며 전북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철 공동대표는 “호남 대통합을 위한 노력은 호남 시·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 1천만 호남 향우들에게 커다란 울림이 돼 호남의 새로운 도약과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혁신호남포럼은 20-50대 각계 전문가와 현장 경험자로 경제·일자리, 첨단과학기술, 도시재생·지역개발, 보건·복지, 문화·관광, 미래농어업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우선 구성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