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그 행복한 일상속으로 박정일 초대전, 6월4일까지 드영미술관 최명진 기자

2025년 03월 24일(월) 20:20

‘Family’

상자 속 웅크린 고양이, 의인화된 동물들의 여름 휴가와 크리스마스, 세잎클로버를 입에 문 행복한 반려동물의 모습은 삭막한 현대사회 속 우리가 잊고 지냈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행복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오는 6월4일까지 드영미술관에서 열리는 박정일 작가 기획초대전 ‘Family’이다.

현대사회의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은 가족을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동물화나 감성적인 표현을 넘어 삶의 무게 속 우리가 그냥 지나친 일상과 소중한 기억을 다시금 회상시킨다.

그의 그림 속 반려동물은 때로는 장난기 넘치고, 때로는 평온하며, 때로는 깊은 사색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입을 유도하며, 작품을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감성적인 소통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김도영 드영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일상 속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가의 그림은 좀처럼 여유를 찾기 어려운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