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전하는 치유의 순간 한희원 작가 기획전 ‘빛과 안식’…내달 25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 최명진 기자

2025년 04월 07일(월) 18:19

한희원 作 ‘생명의 노래’

삶과 예술의 근원적 메시지를 담은 한희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25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희원 작가 기획전 ‘빛과 안식’이다. 전시는 2023년 이후 작가가 새롭게 전개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탄생과 사랑, 생의 시간과 안식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은 인간 삶의 근원적 질문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초기 작품에서 냉혹한 사회적 현실과 소외된 이들의 삶을 묘사하며 인간 고통과 현실을 담아냈으며 이후 도시와 농촌 풍경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갔다.

특히 2020년 이후 대표작이라 평가받는 ‘생의 연작’은 이때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작업으로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한다.

이와 함께 그의 작업 가운데 큰 변화라 할 수 있는 추상 작품과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묵직한 색채에서 벗어나 빛과 자연을 소재로 한 밝고 따뜻한 색조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삶과 현실을 고민해온 작가가 마침내 도달한 평온과 위로의 순간을 담아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