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렬하게 까발린 기득권의 위선 시립극단 정기공연 ‘위선자 타르튀프’…24-2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최명진 기자

2025년 04월 15일(화) 19:33

광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위선자 타르튀프’

프랑스의 위대한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 ‘위선자 타르튀프’가 광주시립극단 연극 무대로 펼쳐진다.

광주시립극단 제24회 정기공연 ‘위선자 타르튀프’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시립극단은 고전 명작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고전 명작 발굴 및 주요 고전의 레퍼토리화를 추진하며 양질의 공연을 광주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고전 명작 ‘타르튀프’는 1664년 베르사유 궁전에서 초연됐다.

당시 기득권 세력인 성직자들과 귀족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공연이 전면 금지됐으나 긴 소송 끝 1669년 공연 허가를 받고 재연해 큰 성공을 거뒀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희극적인 상황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지만, 인간 사회의 허위와 위선 또한 날카롭게 비판한다.

작품 연출을 맡은 원광연 예술감독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이번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더불어 동시대에도 존재하는 위선자들에게 미혹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가족 간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4일과 25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3시, 7시30분 총 네 차례 열린다.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