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통팔달 교통망 나주 연결선 철도 국비 타당

2025년 04월 16일(수) 18:17

광주송정역-나주-보성-순천 121.5㎞ 연장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호남선 철도와 이어주는 나주 연결선(1.7㎞ 연장·700억원) 개통이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빛가람혁신도시와 무안국제공항 간 이동 시간을 45분 단축하고, 전남 동부권인 순천에서도 1시간35분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아울러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로필렌을 나주공장으로 이송하는 물류비도 절감된다. 전남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건의하고 나섰다. 또한 선제적으로 경전선 영산강교 확장(삼각선)도 함께 요청하는 상황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며 여기에 포함돼야만 국비 투입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 등의 추진이 가능하다. 5차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2월까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선 7월 전망도 나온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지역별 건의 및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막바지 검토 단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에서 접수된 사업은 160개 , 360조원 규모로 지자체들은 정치권과 손잡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나주 연결선은 나주역-무안공항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2026년 말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영산강교 확장 또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지금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있는 천문학적 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연계성을 강화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 등 교통 복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경제 효과도 충분하다.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 호남 홀대의 상징인 기간 인프라의 확충이 급하다. 나주 연결선은 근거리에 위치하면서 접점이 없는 호남선과 경전선을 잇는다. 도민들의 간절함이 배어있다. 효율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에 빠지면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기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