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우리 전통춤’ 23일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전통춤 이론가 김영희 강연 최명진 기자

2025년 04월 16일(수) 18:44

우리 전통춤의 철학적·문화적 가치를 만나볼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됐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전통춤 이론가 김영희(사진) 초청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연다.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우리 전통춤’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김 이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전통춤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 이론가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김영희춤연구소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강의에서 김 이론가는 조선 순조 시기에 탄생한 궁중정재 중 ‘춘앵전’을 소개한다. 궁중정재는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는 악기 연주, 노래, 춤을 말한다. 수많은 궁중정재 중 당시 왕자인 효명세자가 직접 만든 ‘춘앵전’은 ‘봄날 꾀꼬리가 지저귄다’는 의미를 지닌 궁중무로, 1828년 초연 이후 궁중에서 널리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어 우리나라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속춤인 고성오광대놀이 제1과장 탈춤과 진주권번의 마지막 명인 김수악 선생으로부터 전승된 영남의 대표 입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의와 함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일무 이수자인 김경진의 ‘춘앵전’,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 전수자 김수보의 ‘고성오광대 문둥북춤’,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김미선의 ‘진주교방굿거리춤’이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제한된다. 사전예약제로 선착순 30명까지 전화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38) 문의.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