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화산업 선제대응지역 여수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종민 논설위원 |
| 2025년 05월 07일(수) 20:02 |
정부가 여수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2년 간 유화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고용 안정 등 집중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지역 내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며, 협력업체에는 정책금융 만기 연장과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향후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연구개발과 고용사업도 우선 제공한다.
석유화학산업의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산단의 공장 일부 중단과 가동률 하락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일용근로자부터 고용 감소가 진행 중이다. 단순히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정부도 엄중 인식하고 있다. 해서 전남도가 신청한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속히 결정돼야 한다. 저탄소 설비 전환, 친환경·고부가 재편을 위한 국가기간산업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묘도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와 청정수소 에너지 벨트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추이자 전남의 전략산업이다. 석유화학 생태계를 회복하고 미래형 구조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돼야 한다.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도 계속돼야 한다. 지속해서 현장과의 접촉면을 넓혀 애로사항을 발굴, 건의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여수시도 고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산업 패러다임 전환, 탄소중립 정책 확대 등 첩첩산중이다. 유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강력 요청하고 이끌어내야 한다.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혁신도 시급하다.
김종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