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의대생 집단 유급 현실화 8일까지 교육부에 현황 제출해야 학년마다 70%…현재까지 제적 無 김다이 기자

2025년 05월 07일(수) 20:34

전남대·조선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의대는 이날 또는 8일까지 유급 예정 대상 의대생 수와 유급 사정위원회 개최일 등 처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전남대는 이날 오후에 보고를 마쳤으며, 조선대는 교수회의를 거쳐 8일에 관련 내용을 제출할 방침이다.

전남대는 학칙에 따라 군 휴학, 수업 복귀자를 제외한 의대생 1-4학년의 70% 정도가 유급 대상 또는 학사경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과 3-4학년의 경우 실습과목에 주 2회 이상 불참하면 유급된다. 또한 의학과는 F학점을 하나라도 받을 경우, 의예과는 학사경고 3회를 받으면 각각 유급처리 된다.

전남대는 지난달 17일부터 실습 강의에 불참한 의학과 3·4학년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유급 예정 대상임을 통보했다.

특히 수업에 불참한 의예과 1·2학년 학생들에게도 전체 수업일수의 4분의1을 경과한 지난달 22일부터 학사 경고 대상 통보를 했다.

전남대는 현재까지 제적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남대 의대 총원은 893명으로 이 중 697명이 휴학 신청을 했고 10% 미만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의대는 총원 878명 중 689명이 휴학을 신청했으며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10% 미만이 복귀한 것으로 집게됐다.

조선대 의대는 전공과목에서 F를 하나라도 받으면 유급 처리되고 유급 4회 초과 시 제적 대상으로 통보된다.

전남대 관계자는 “유급 대상자에 포함된 학생들의 움직임은 아직 없으며 학사 유연화가 없다고 발표한 교육부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인 전국 의대생들에게 추가 학사 유연화는 없다며 절차대로 유급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