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산사태 피해 최소화 총력전 대책상황실 10월15일까지 운영 집중호우 대비 우려 지역 점검 7천490가구 대피 체계도 구축 김재정 기자

2025년 05월 21일(수) 20:15

전남도가 여름철 산사태 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0월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도청 공무원들이 산사태 대책상황실에서 회의하는 모습.<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여름철 산사태 재난으로 인한 도민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0월15일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로 예측됨에 따라 22개 시·군과 함께 산사태 대책상황실 가동을 시작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별 비상근무, 기상특보 모니터링, 산사태 예측정보에 따른 신속한 주민 대피, 산사태 피해지 응급 복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산사태 취약지역 2천346개소와 산지전용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 2천18개소 일제 점검을 2회 실시하고 469개소에 대한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105개소에 대해서는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9개소 3.2㏊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우기 전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111개소, 계류보전 42개소 등 총 201개소에 대한 예방 사방사업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145개소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7천490가구, 1만490명에 대해 주민 대피 체계를 구축했다.

토석류 피해 예측지와 인위적변화지 1만9천679필지에 대한 정보 분석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위험 요소가 높은 곳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산중 나홀로 거주자와 산지전용 등 최근 환경 변화지 인접지역 거주자를 파악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집중호우 대비 마을안전지킴이 1천782명을 운영해 유사시 초동조치 등 산사태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

지난 4월에는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장흥읍 연산리 신흥마을에서 시·군, 경찰, 소방, 산림조합, 국유림관리소,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산사태 대응 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산사태는 다수의 인명과 재산 피해 우려가 높아 선제 예방과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 모두 산사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산사태 우려 시 긴급재난문자, 방송 등 안내에 따라 신속 대피하는 등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