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새롬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헌정’ 30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최명진 기자

2025년 05월 28일(수) 19:44

클래식 음악의 저음부를 책임지는 악기, 더블베이스. 그 웅장하고 깊은 울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광주에서 마련된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열리는 권새롬(사진)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헌정(Dedication)’이 그 무대다.

이번 독주회의 주인공 권새롬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더블베이스 전문 연주자다. 더블베이스의 솔로 레퍼토리를 통해 악기의 진면목을 전하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17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그는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유럽 투어, 말러 심포니 전곡 녹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터운 연주 경력을 쌓았다.

이날 프로그램에선 보테시니, 쿠세비츠키, 슈만, 글리에르 등 작품을 선사한다. 더블베이스의 다양한 음색과 감정을 해설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권새롬 연주자는 “더블베이스가 단순히 오케스트라의 배경에 머무는 악기가 아니라 솔로 악기로서도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역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