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인가구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 적극 공감 김종민 논설위원

2025년 06월 01일(일) 18:35

1인가구가 보편화되는 흐름에 맞춰 광주시 또한 정책을 선보였다. 이른바 ‘솔로 투게더(Solo Together)’로 사회적 고립과 돌봄 공백 문제를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한마디로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일상에서 체감하는 즐거움을 더할 생활밀착형으로 구성했다. 청년 1인가구는 슬기로운 1인 생활(재무·경제 교육), 맛남의광장(함께 요리) 등을 추진한다. 중장년은 영양 가득 균형 식사(밑반찬 요리), 예술 여행 행복 걸음(문화 체험), 노년층은 ‘오나라’(오롯이 나를 위한 건강라이프), ‘반려동물과 함께하개’ 등으로 짜여졌다.

1인가구가 주요 형태가 됐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미혼, 비혼율이 증가하고 이혼도 늘어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혀 특별하지 않다. 또 필수적으로 고립, 돌봄, 빈곤과 연결돼 있다. 광주지역도 그 비중은 36.5%로 지속해 상승하는 추세다. 3가구 당 1가구 이상이다. 이미 주택, 식품, 가전, 유통 등 기업과 민간의 영역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으며 생활의 변화를 따라가고 있지만 행정력, 정책 개발은 속도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가치있는 삶을 누리도록 체감 가능한 지원이 시행돼야 하는 때다. 특히 경제적 위기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안전망 강화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도 나홀로 쓸쓸하게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개인의 노력 만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사실 그동안의 가족 시책이 3인, 4인 위주로 이뤄지긴 했다. 광주시가 연령대 및 성별에 맞춰 1인가구 보호에 나선 것은 무척 시의적절하다. 5개 자치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하는 사업이 실효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와 함께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지역 현실에 맞는 대안을 폭넓게 마련하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 현장에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수요자 중심으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1인가구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