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 출범 차질없길 김종민 논설위원

2025년 06월 01일(일) 18:35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가 내년 3월 ‘국립목포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 새롭게 출범한다. 교육부가 최종 승인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중대한 이정표다. 정부의 지방대 통합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 대학은 2024년 1월부터 논의를 본격화하고, 공동위 및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캠퍼스 특성화 전략, 학사 및 행정조직 개편, 전문학사-학사 간 학제 연계 등에 합의했다. 이후 구성원 의견 수렴, 학내 설명회,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통합 방안을 확정짓고 12월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었다. 이에 교육부는 타당성 뿐 아니라, 캠퍼스 운영, 학사 구조,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왔다. 지방대학 혁신의 선도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2년제와 4년제 학위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유연하게 연계하는 고등교육 모델이다.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거점 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부 이행 과제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 단순한 대학 간 병합을 넘어, 실무 중심의 전문대와 연구 중심의 국립대 교육을 결합한 패러다임을 여는 의미가 있다. 통합 목포대의 대학 본부는 무안군 도림캠퍼스에 두며,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기능 기반 시설로 운영된다. 전남의 신성장을 선도하고 최고급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과정으로 재편한다.

목포대와 도립대는 학칙 및 규정 제·개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캠퍼스 인프라 개선 등 할 일이 많다. 앞으로도 긴밀 협력해야 한다. 더 나은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설계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 역시 재정, 인프라, 산학 협력 등을 적극 지원한다. 지방대 구조 개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모색,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