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올해도 ‘한 끼의 나눔’…16년째 따뜻한 기부 저소득층 아동 위해 5천여만원 후원 391명 동참…누적 5억5천여만원 ↑ 마취관리실·63병동 ‘나눔 현판’ 받아 기수희 기자

2025년 07월 08일(화) 20:41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민정준(오른쪽서 다섯 번째)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정희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유성(왼쪽서 다섯 번째)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에게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 후원금 5천여만원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올해도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8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정희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에게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 후원금 5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병원 임직원 24명이 신규로 참여해 모두 391명이 후원에 동참했다. 해당 기부금은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를 포함한 전남 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은 2009년 화순전남대병원이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임직원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한끼 식사비를 아껴 후원금을 모금한다. 올해로 16년째이며, 누적 후원액은 5억5천800여만원을 넘었다.

병원 임직원들은 매년 20-30명의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긴급 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취관리실과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 부서로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았다. 나눔 현판은 부서 차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병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상징이다.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해 주신 병원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 끼의 나눔’이 병원과 아동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한 작은 실천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