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고교생 위한 ‘꿈꾸는 AI’ 내달부터 보급 광주과기원 AI대학원과 공동 개발 공통·선택 자료…진로 탐색 지원 김다이 기자

2025년 07월 08일(화) 20:52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자료 ‘꿈꾸는 AI’를 개발, 오는 8월부터 보급한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꿈꾸는 AI’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AI 분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과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개발에는 김종원 광주과기원 AI대학원 교수 등 3명과 연구원, 광주 지역 정보·컴퓨터 교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테스트와 수업 시연을 통해 수정·보완 작업을 했다. 이어 지난 5일 광주과기원 AI대학원 TED홀에서 ‘꿈꾸는 AI’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갖고 처음으로 선보였다.

교육자료는 공통(Model ZOO) 24차시, 선택(AI Playground) 26차시 등 총 50차시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이 AI에 대해 이해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통 자료는 AI를 동물에 비유해 흥미롭고 직관적으로 기본 개념과 대표 모델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선택 자료는 일반고와 직업계고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2개로 나눠 운영된다.

일반고 자료는 학문적 기초와 진로 탐색 중심으로 구성해 창의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직업계고 자료는 직무 역량 강화와 산업 현장 적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으며, AI 교육 및 광주 지역 산업 현황을 분석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완료 보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수정·보완하고, 하반기부터 보급해 광주형 AI 교육과정 및 동아리 활동 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광주형 AI 교육자료를 통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K-AI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광주 학생들이 글로벌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