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공 앞둔 ‘더현대 광주’ 교통·상생 방안도 속도내야 김종민 논설위원 |
| 2025년 07월 09일(수) 19:20 |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자리한 더현대 광주는 랜드마크로 뜬 ‘더현대 서울’ 이상의 혁신을 선보인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시청에서 보고회를 열고 광주의 고유한 역사 문화적 가치와 더현대의 독창적 역량을 더한 철학과 전략을 소개했다. 실제로 1·2층은 19세기 유럽 도심을 모티브로 럭셔리한 스트리트 플로팅 가든으로 꾸며진다. 3-5층은 상업시설로는 처음 실내식물원을 도입하며 예술·전시·공연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6·7층은 한옥 형태의 지붕과 안마당을 활용한 설계로 400평의 유리천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광주의 경제지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대단위 민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복합쇼핑몰 경쟁에서 신세계백화점보다 앞서게 됐다. 서구 광천동에는 신세계와 광천터미널 부지를 확장한 ‘더 그레이트 광주’가, 광산구 어등산관광단지엔 신세계프라퍼티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추진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더 그레이트 관련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광주시는 협의회를 통해 사업 계획 및 공공기여 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착공 시기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했다.
한 발 먼저 ‘더현대 광주’가 국내외 고객이 함께 찾는 글로벌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서 개점에 따른 일대의 교통 개선 대책에도 속도를 붙여야 하겠다. 더현대 서울의 1. 5배로, 하루에 29만대가 통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관할 지자체인 북구가 조건부로 건축 허가를 내준 이유다. 혼란 최소화에 더 유념해야 한다. 그동안 제기된 소상공인 보호 역시 구체화해 제시해야 한다.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고 모두 공감할 최적의 상생 방안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다.
광주시의 바람대로 복합쇼핑몰이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 시대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해야 한다. 광주시는 줄곧 신속·투명·공정 3대 원칙 아래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돼 있다. 누구나 누리는 미래형 문화거점으로 역할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종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