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구들과 다양한 체험 즐거웠어요” 광주 북구-대구 달서구 ‘청소년문화교류 캠프’ 초등 4-6학년 80명 7-8일 상호 방문 5·18민주묘지·향토음식박물관 탐방 1989년 자매결연 후 우호활동 지속 안재영 기자

2025년 08월 10일(일) 19:50

광주 북구와 대구 달서구는 지난 7-8일 ‘2025년 영호남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은 행사 첫날 북구청사를 찾은 양 지역 청소년들.<광주북구 제공>

“처음 방문한 광주에서 좋은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영·호남 청소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문화를 교류하며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0일 북구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대구 달서구와 함께 지난 7-8일 ‘2025년 영호남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북구와 대구 달서구 청소년들에게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28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북구와 달서구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이 각각 참여했으며 이틀간 20명씩 서로의 지역을 찾았다.

행사 첫날 북구에선 국립5·18민주묘지와 남토향토음식박물관을, 달서구에선 달서디지털창작센터와 달서선사관 등을 각각 방문했다.

이후 레크레이션을 통해 우정을 쌓은 양 지역 청소년들은 다음 날 나주중흥골드스파와 대구스파밸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이번 문화교류에 참여한 달서구의 한 청소년은 “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와봤는데, 이틀 동안 좋은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역사를 느껴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구는 청소년들의 소감문 내용을 추후 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등 내실 있는 문화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영·호남 청소년들이 지역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매도시와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1989년 대구 달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역의 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호남 우호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