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미등록’ 男兒 사망 부모 구속 기로 안재영 기자

2025년 08월 12일(화) 19:58

목포 한 숙박업소에 머물며 출산한 2개월 남아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20대 남녀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12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과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20대)씨와 B(20대·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목포 한 숙박업소에서 키우던 생후 2개월 무렵 남아를 죽게하고 시신을 보름여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연인 사이였으나 정식 부부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사망한 아이는 부모 중 누구의 호적에도 올라가지 못한 ‘출생 미등록’ 상태였다.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목포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