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호남발전특위 위원장 “이재명 정부 성공·지방선거 승리 최선 다할 것” 어느때보다 지금이 호남 발전 적기 대담·정리=김진수 서울취재본부장 |
| 2025년 08월 17일(일)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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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상설특위가 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겸임하게 돼 향후 호남과 정부여당을 잇는 공식 창구로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서삼석 최고위원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드린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중책을 맡게 된 소감과 함께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엄중한 시기에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우선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역민, 그리고 정청래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
정청래 대표는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이며 민주주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고 말씀했다. 저를 지명한 이유도 호남의 역사와 정신이 당 운영 전반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 대표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완전 종식은 물론,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명실상부 여당 내 ‘호남 대표’가 됐다. 당 지도부 안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하고 지역의 이익을 관철할 계획인가.
-호남은 민주당의 정신적 뿌리이자 정치적 고향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호남의 헌신은 민주화 이후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로 이어져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매 순간 힘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정 대표는 “호남에 표시나게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호남에 대한 애정과 인식이 묻어난 표현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지역 발전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호남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으로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당과 정부에 전달하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우리 당에서 새롭게 구성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역 숙원 해결 방안과 미래 발전 어젠다도 착실히 수립하겠다. 호남 발전을 위한 지원책들이 민주당 차원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새로 출발한 ‘정청래호’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정청래호’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당의 단합과 혁신을 위해 대표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생각인가.
-정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 민주당은 하나이고 대동단결해서 더 크고 좋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 중 한 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는 약속과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 시대를 열겠다는 말씀도 당의 화합과 일치단결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
힘차게 출범한 정청래 체제의 지상 목표는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집권 여당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당의 단합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표를 뒷받침해 더 강력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정치적 독주’나 ‘오만’과 같은 일각의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생각인가. 협치와 국민 통합을 위해 야당 및 시민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인지 구체적인 구상은?
-정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개혁은 조속히 내란 청산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이고 이재명 정부 성공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8월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 3법은 개혁 시간표의 첫 시작이다.
추석 전까지 검찰과 언론, 사법기관 등 3대 개혁을 마무리해 권력 기관을 정상화하고 내란이 남긴 후유증을 극복할 것이다. 강력한 개혁과 함께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모두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지난 대선 공통 공약을 포함해 이견이 적은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우선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협치와 국민 통합은 뒷전이고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원활한 소통이 될지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위원장으로서 호남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구상이 있나?
-정 대표께서 역대 최초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당의 상설 특별기구로 신설했고 저에게 위원장의 중책을 맡겨주셨다. 대표께서 호남의 희생과 피해에 응분의 보상을 하겠다고 공언하신 만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별한 호남 발전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지난 대선과 당 대표 선거 기간에 당 차원에서 공약했던 지역 숙원사업과 현안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지역 발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경제, 의료보건과 교통, 기후 에너지 등 광주와 전남, 전북의 지역별 발전 방안을 호남 미래 발전 의제로 채택할 생각이다.
대표께서 올해 안에 특위의 성과를 이재명 대통령께 보고할 수 있도록 요청하신 만큼 특위 출범과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
▲서 의원의 지역구(영암·무안·신안) 중 하나인 무안이 광주 군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지역 내 갈등이 첨예하다.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군공항 문제도 호남발전특별위원회의 사업으로 채택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논의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군공항 문제는 대통령실 차원의 ‘광주 군공항 이전 TF’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TF의 활동과 논의가 진행된 이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군공항 이전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대통령의 생각과 무안 지역민들의 생각이 다른 점도 확인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며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 있나.
-현행 기부 대 양여 중심의 법체계와 국가 재정 지원을 재량에 맡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으로는 충분한 보상이 어렵다. 또 광주시가 제시한 지원 방안도 현실성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주민 수용성 문제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신뢰의 문제, 국가 안보와 지역발전 정책이 함께 고려돼야 하는 만큼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광주 군공항 이전 TF의 논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역구인 영암·무안·신안을 비롯한 호남 농어촌 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호남의 인구 유출을 막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은?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광주·전남 지역 공약으로 AI 국가시범도시 및 신재생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또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이 추진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정부에서 호남 발전을 위해 행정력과 재정을 최대한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의 열악한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의대 설립과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농산어촌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 등 지역의 역량을 모아 추진할 현안이 많다. 신재생에너지와 AI를 활용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정주 여건 개선부터 농어업 등 우리 호남의 강점을 갖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략 산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3년 광주·전남 의원으로는 22년 만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경험을 살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공약과 지원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고위원으로서, 그리고 당 차원 호남발전특별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서 의원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신안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호남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다. 관련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달라.
-신재생에너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전남은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고 실제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RE100(재생에너지 자급률)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에너지산업 성장의 열매는 지역민도 함께 누리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소득은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불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물론 에너지 출력 문제와 에너지 고속도로 등 실현 과제도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전남이 지금까지 가장 잘해왔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에너지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에너지 인프라 추가 구축을 위한 지원도 확보해 호남이 국가 재생에너지 공급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겠다.
▲끝으로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약속이나 당부의 말씀은.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되며 “서민과 농수축산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작은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국회 첫 등원 인사를 드린 바 있다. 그때의 다짐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12·3 내란 이후 윤석열 탄핵과 이재명 정부 출범을 이끌어냈지만 내란 종식과 민생위기 극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정 대표와 함께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고 국민이 원하는 강력한 개혁을 실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늘 초심을 잊지 않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호남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호남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소금처럼 변함없는 정치로 지역민에게 보답하겠다.
/대담·정리=김진수 서울취재본부장
대담·정리=김진수 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