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적조 예비특보 道, 상황실 설치·초동 방제 등 대응 양시원 기자

2025년 08월 26일(화) 20:11

여수 가막만부터 고흥 나로도에 이르는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예비특보(주의단계)가 발령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날 경남 남해안 앞바다에 이어, 이날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와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예비 특보를 추가 발령함에 따라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부로 적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주의 단계는 예비특보 해역이 2개 이상 발생하거나 적조주의보 해역이 1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적조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이어진다.

적조는 유해조류의 이상 번식으로 인해 바닷물의 색깔이 적색으로 변색되는 자연 현상이다. 유해 적조생물(코클로다니움)이 성장해 양식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으면 폐사를 유발하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8월 호우에 의해 코클로다니움이 성장하기 적합한 24-27℃로 수온이 유지되면서 적조가 유입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향후 인접 해역(완도-통영) 확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해양수산국 내에 적조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시 비상 체계 운영, 적조 고밀도 해역 초동 방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