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첫발’ 내딛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설계비 9억 반영
11만6천824㎡ 규모 배후부지 확보
유통·관광 등 연계…지역경제 활성화

목포=정해선 기자
2025년 09월 01일(월) 19:28
목포 삽진항이 국가어항 지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삽진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조감도>

현재 목포항은 어선 접안시설이 부족해 수용능력이 포화 상태다.

특히 기상특보 시에는 선박이 8중 이상 겹쳐 접안되는 상황이 반복돼 화재나 재난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안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예산 반영에 따라 기본설계를 거쳐 삽진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 ▲어선 수용 능력 확대 ▲안전사고 예방 ▲체계적인 항만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목포시는 어선 일부를 삽진항으로 분산 수용해 내항은 여객선·카페리·마리나·친수공간 중심으로, 북항은 소형어선과 해경 경비함 전용부두로 특화하는 등 항만 기능 재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1·2단계에 약 968억원 이상이 우선 투입되고 이후 3단계 사업을 통해 추가 국비가 지원된다.

삽진항이 조성되면 총 11만6천824㎡ 규모의 배후부지가 확보돼 어선 계류를 위한 기본시설은 물론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필수 어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한 유통·관광·레저·휴게시설까지 유치해 수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근 대양산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 어묵공장, 김 산업 등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강혜선 목포시 해양개발과장은 “삽진항은 2024년 해양수산부 예비대상항 공모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이번 예산안 반영은 김원이·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 확보는 목포시가 수산업을 넘어 관광·해양레저·해상교통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가어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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