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밤 정취 더한다”…목포 문화유산 야행 팡파르 17-19일 근대역사문화공간서 목포=정해선 기자 |
| 2025년 10월 13일(월) 19:17 |
목포시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는 17-19일 ‘2025 목포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포스터>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모던타임즈, 목포개항이야기’를 부제로, 근대 개항기의 목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개막 첫날에는 목포의 개항기를 담은 뮤지컬 ‘모던타임즈’가 무대에 올라 야행의 서막을 연다.
특히 4·8만세운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개막 주제공연은 역사와 예술이 결합된 감동적인 무대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목포대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합주 공연 ‘밤, 문화유산 그리고 음악’, 재즈공연 ‘한국의 뉴올리언즈 목포에서 목포재즈쇼를 만나다’, 시대별 명곡으로 구성된 ‘목포 in 랩소디, 시간여행콘서트’ 등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무형유산 보유자 박방금·안부덕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명창을 만나다’를 비롯해 고(故)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한국창작무용, 전통무용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성당의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에 물드는 경동의 밤거리’ 공연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옥(玉)장 장주원 선생의 해설이 곁들여진 옥공예 시연과 전시가 열리며, 야외 체험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래놀이 한마당’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옛 유달주유소 공터에 ‘K-미식존’이 새롭게 조성돼 낙지 등 목포 해산물을 활용한 간편식과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근대역사거리 일원에서는 달빛기행 소원등, 근대 트롤리버스 체험, 경성스타일 복장 체험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번 야행에는 목포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해양권역 예담고, 목포문화재단, 보해양조 등 지역 기관이 함께 참여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조용선 목포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야행을 통해 국내 유일의 자주적 개항도시로서 목포의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