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한부터 장려까지”…광양시 인구정책 변화 한눈에 60년간 표어 변천사 전시회 광양=양홍렬 기자 |
| 2025년 10월 19일(일)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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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양시에 따르면 산아제한에서 출생장려로 이어진 60여년의 인구정책 변화를 표어를 통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표어 중심 기획전’으로, 1차 전시는 지난 14일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2차 전시는 20일부터 12월20일까지 광양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1960년대 산아제한 정책부터 최근 출산장려 공모전 수상작까지 각 시대의 포스터, 표어, 공익광고 영상이 함께 선보인다.
1950년대 6·25 전쟁 이후 인구 부족을 이유로 “3남2녀로 5명은 낳아야죠”와 같은 다자녀 출산 장려 표어가 등장했으나 10년 후에는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 인구 증가 억제 정책이 확산됐다.
1970-80년대에는 “하나 낳아 알뜰살뜰”, “둘도 많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등 한 자녀 기조가 강화됐으며 당시 표어들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들어서는 “아들바람 부모세대, 짝꿍 없는 우리세대”와 같은 성평등 인식이 담긴 표어가 등장했지만 출산율 저하로 노동력 감소 문제가 대두되면서 1996년 인구억제정책이 폐기됐다.
이후 “하나는 외롭습니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동생입니다” 등 출산장려 표어가 정책 기조를 대체했다.
광양시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 시민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표어 공모전을 열고 “기쁨은 출산에서, 행복은 육아에서, 해답은 광양에서”(최우수상), “결혼으로 행복예약, 출산으로 미래예약”(우수상) 등 수상작을 선정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만든 표어에는 출산이 부담이 아닌 기쁨이라는 인식 전환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표어 전시와 함께 결혼·출산·육아 지원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부부 결혼축하금(200만원),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청년 주거비 지원 등으로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또 출생기본수당(월 20만원), 출생축하금(최대 2천만원), 산후조리비, 난임부부 지원 등을 통해 출산율 1.09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0.75명)을 웃돌았다.
육아 분야에서는 24시간 돌봄어린이집,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한부모가족 양육비, 아동 의료비 지원 등 체감형 지원정책을 운영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황영숙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이번 전시는 인구정책이 단순한 출산장려를 넘어 시민의 공감과 성찰의 장이 됐다”며 “4년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양=양홍렬 기자
광양=양홍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