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파업 ‘유보’ 주성학 기자

2025년 10월 22일(수) 20:17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단협 및 성과급 지급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예정됐던 파업이 유보됐다.

2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사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3% 인상 ▲성과급 6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오는 27-28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근무조별로 예정됐던 4시간씩의 부분파업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됐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및 수당 인상, 지난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 조합원 3천493명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약 교섭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참여자 3천261명 중 3천54명(93.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일주일 동안 집중교섭과 20일 13차 본교섭이 이어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