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 장편상 ‘파기상접’, 단편상 ‘자매의 등산’ 선정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 성료 최명진 기자

2025년 11월 12일(수) 19:51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지난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세계 11개국에서 온 56편(장편 23편, 단편 33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우리는 빛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는 100여 명의 게스트와 4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폐막식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귄 당선작’ 장·단편 경선 시상과 ‘여성영화제가 사랑한 올해의 영화상’ 시상이 진행됐다.

귄 장편 작품상은 임지수 감독의 ‘파기상접: 깨진 그릇 붙이기’, 귄 장편 특별상은 김이향 감독의 ‘이방인의 텃밭’, 귄 장편 관객상은 오재형 감독의 ‘소영의 노력’이 각각 수상했다.

단편 부문에서는 김수현 감독의 ‘자매의 등산’이 귄 작품상과 관객상(상금 50만원)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노희정 감독의 ‘자궁메이트’가 귄 특별상(상금 50만원)과 ‘여성영화제가 사랑한 올해의 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여성영화제가 사랑한 올해의 영화상’은 지역 여성영화제 네트워크(대구·부산·서울·익산·인천·전북·제주)가 지역 여성 감독들의 창작 의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올 한해 ‘우리는 빛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로의 이야기를 비추고 다양한 목소리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영화제가 영화인들과 관객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